건강사전

화상 입었을때 응급처지 / 물집 터뜨리는게 좋을까?

키달 2021. 12. 21.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난로 등 난방기구 사용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1도 화상의 약한 화상이라면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이 되지만 2도, 3도 화상의 경우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화상 입었을 때 응급처치 방법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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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단계에 따른 구분 방법

화상은 피부 손상정도에 따라 크게 1도에서 4도 화상까지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도 화상은 특별하게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3도 화상은 피부조직이 괴사 할 정도의 심각한 상태이므로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4도는 뼈까지 화상을 입은 최악의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1도 화상

1도 화상은 피부의 가장 바깥쪽 부분에만 화상을 입은 경우입니다. 우리가 흔히 불이나 뜨거운 물체에 순간적으로 닿아서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름철에 오랜 야외활동으로 피부 껍질이 일어나는 것도 일종의 1도 화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도 화상은 특별하게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회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상을 입은 직후에 흐르는 차가운물로 열 기운만 충분히 빼주는 것만 해도 통증을 줄이고 회복시간이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2) 2도 화상

2도 화상은 피부의 진피부분까지 좀 더 깊게 화상이 발생한 경우인데요. 2도 화상과 1도 화상을 외관으로 딱 구분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보통 2도 화상을 입게 되면 물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상처부위에 부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상처부위가 좁은 범위라면 기본적인 응급처치와 화상연고만으로도 치료를 할 수 있기도 하지만 범위가 넓고 화상 정도가 심하다고 느껴지면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도 화상을 입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3도 화상으로 정도가 심각해질수 있고 치료 후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3도 화상

3도 화상은 피부아래쪽 지방층까지 손상된 상당히 심각한 경우라고 할수 있는데요. 이 경우에는 바로 119에 전화를 하고 응급처치 방법을 설명 듣고 바로 병원으로 향해야 합니다. 3도 화상은 겉으로 보아도 화상 정도가 상당히 심각하고 피부가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히려 통증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상으로 인해 신경조직조차 괴사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피부색이 검정 혹은 갈색으로 변하고 통증도 느껴지지 않는다면 개인이 처치할수 있는 정도의 상처가 아니므로 주저하지 말고 병원으로 향하시길 바랍니다.

4) 4도 화상

4도 화상은 피부는 물론 근육과 뼈까지 화상을 입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이 경우에는 곧바로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완벽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낮으며 피부 이식 등 다양한 형태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화상 입었을 때 응급 처치 및 치료 방법

1. 흐르는물로 화상부위의 열기운 빼내기

화상을 입은 직후 가장 중요한 것은 화상 부위의 열 기운을 빼내는 것입니다. 열 기운을 빼내는 방법은 흐르는 차가운 물에 상처를 댄 채 계속해서 흘려보내는 것인데요. 이때 중요한 점은 흐르는 물이어야 합니다. 피부를 차갑게 한다고 해서 얼음 등을 갖다 대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피부조직을 상하게 할 수도 있고 내부의 열기운을 빼내지는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흐르는 물에 상처부위를 대고 있어야 합니다.

2. 피부에 닿는 모든것들을 제거하기

2도 이상의 심한 화상을 입게 되면 물집이 생기고 부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를 곧바로 판단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화상부위 근처에 옷이나 시계, 반지 등 피부와 닿는 모든 것들을 먼저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부종은 곧바로 나타나기보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나타나는데 부종이 생기기 시작하면 반지 같은 악세사리는 더욱 제거하기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화상을 입은 직후 곧바로 제거하도록 합니다.

3. 물집은 터뜨리지 말기

화상을 입고 물집이 생기는것은 화상 부위에 세균이나 이물질이 닿는 것을 보호하기 위한 몸의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그러므로 억지로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열기운만 충분히 빼내고 자연스럽게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호기심에 터뜨린다고 해도 화상 상처부위가 곧바로 외부에 드러나게 되어 통증만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터뜨리지 않도록 합시다. 만약 터뜨렸다면 터진 부위를 충분히 소독하고 화상연고 등을 바른 후 붕대나 밴드로 감아 외부 세균과 차단되도록 해야 합니다.

손바닥-물집-그림

4. 화상연고 바르기

충분히 열기운을 빼고 기본적인 처치를 하였다면 화상연고를 바르고 붕대나 밴드 등으로 상처를 감싸주도록 합니다. 하지만 붕대나 밴드는 너무 급하게 감싸기보다는 열기운이 충분히 빠지도록 한 후 감싸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주나 감자 등 흔히 말하는 민간요법은 오히려 2차 감염 등 상처를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화상 응급처치 및 치료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개인이 할 수 있는 응급처치는 가벼운 2도 화상인 경우까지입니다.

 

만약 화상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느껴진다면 흐르는 물에 열기운만 빼내고 상처부위를 감싼 후 바로 병원으로 향하거나 119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상 화상 정도에 따른 구분과 화상 입었을 때 응급처치 및 치료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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