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중앙부가 유난히 안쪽으로 파여 있다면 이는 오목가슴 증상일 수 있습니다. 오목가슴은 일종의 흉벽 기형인데요. 오목가슴은 보통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며 출생아 10만 명 중 3~4명에게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목가슴이 있을 경우 심장 질환이나 폐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오목가슴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목가슴 통증이 없으면 문제가 없을까?
오목가슴은 대부분 선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영유아때부터 자세히 관찰하면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움푹 패이는 부분이 가슴의 중앙인지 아닌지에 따라 대칭적, 비대칭적 오목가슴으로 나뉘게 됩니다.
오목가슴 증상이 있더라도 어릴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청소년기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부모님 입장에서도 영유아기 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성장기에 들어서고 체격이 커지기 시작하면 오목가슴 통증이나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오목 가슴으로 인해 폐나 심장의 공간이 좁아지기 때문에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잦아지며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심장의 위치가 변하거나 측만증이나 만곡증 같은 근골격계 변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소화불량이나 식사곤란, 부정맥, 어지러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때 오목가슴 통증이 없다고 해서 성장기에 들어서도 문제가 없다고 확신을 할 수 없습니다. 뼈가 자라나기 전인 어릴 때부터 치료를 시작하면 보조기 착용만으로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고 수술을 하더라도 비교적 빠르게 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오목가슴 증상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즉각 흉부외과에 방문해 자세한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목가슴 치료 방법은?
병원에 방문하면 엑스레이 및 CT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뼈의 문제이기 때문에 수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상태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고 보조기를 착용하는 등의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 수술 방법에는 실리콘 삽입술, 라비찌 수술, 흉골 반전술 등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너스 수술을 가장 많이 실시합니다. 너스 수술이란 양 옆구리에 피부 절개를 통해 작은 구멍을 뚫고 C자형의 티타늄 재질 금속막대를 가슴속에 삽입해 패여진 앞가슴을 들어 올려 가슴 형태를 교정하는 수술입니다. 수술 시간이 보통 2시간 이내로 짧고 입원 기간도 아이의 경우 1주 이내, 성인이라면 2주 안에는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른 수술입니다. 또한 절개 구멍이 작으므로 흉터도 크게 남지 않으며 2~3개월 이후부터는 가볍게 운동도 할 수 있어 최근에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술 후 너스 제거는 어린 아이의 경우 2년 전후로, 성인이라면 3~5년 후 늑연골이 정상적으로 자리 잡은 지 상태에 따라 제거 수술을 받게 됩니다.
위에서도 알려드렸듯 오목가슴 치료의 핵심은 얼마나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가입니다. 어린 나이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회복기간도 짧고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가슴이 패인 느낌이 든다면 부모님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고민하지 말고 자세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오목가슴 증상과 치료에 대하여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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