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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코로나 엔데믹 선언 첫 국가가 될수 있을까? / 엔데믹 뜻

키달 2022. 4. 6.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이 최초의 엔데믹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혔는데요.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정책과 맞물리면서 엔데믹이 곧 거리두기 폐지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와 엔데믹은 전혀 다른 의미이므로 이를 같은 선상에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엔데믹 뜻과 우리나라가 엔데믹을 선언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바이러스-마스크-쓴-사람

엔데믹(Endemic) 뜻은?

엔데믹(endemic)은 특정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뜻하는 풍토병(endemy)과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하는 펜데믹(pandemic)의 합성어입니다. 즉, 전염병이 풍토병으로 변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풍토병에는 말라리아, 뎅기열, A형 간염, 장티푸스, 콜레라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코로나 엔데믹을 선언한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 수준의 확진자는 계속해서 유지가 되지만 더 이상 증가하지 않으며 충분히 관리가 될 수 있는 상황으로 접어든다는 뜻입니다.

백신

말라리아나 장티푸스, 콜레라 등 다른 풍토병들처럼 계속해서 존재하며 전염성을 가지지만 확진자가 생기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숫자가 늘어나지 않고 걸리더라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것과 같은 질환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엔데믹 선언 첫 국가가 될 수 있나?

월스트리트 저널이 우리나라를 엔데믹 선언 첫 국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근거는 두 가지입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과 공중보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으며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펜데믹을 벗어나 엔데믹으로 가기 위해서는 치명률이 낮아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백신 접종률입니다. 백신의 정확한 기능은 바이러스에 감염을  막는 것이 아니라 중증화를 낮추는 데 있는데요. 중증화로 진행되지 않을수록 치명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확진자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사망자가 확진자와 비례하여 늘어나지 않는 것은 높은 백신접종률과도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엔데믹-뉴스-기사-캡쳐

또한 확진자수가 많지만 대부분 재택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한 부분에서도 알 수 있듯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이전 바이러스들보다 증상이 약하고 현재의 공중보건 시스템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엔데믹이 될 수 있는 근거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판단했습니다.

 

최근 확진자수는 점점 감소세에 들어서고 있지만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에도 정부에서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조금씩 규제를 푸는 것 역시 낮은 치명률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

하지만 손영래 중앙사고 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해제가 이루어지더라도 당장 엔데믹을 선언할 수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거리두기를 낮추고 해제하는 것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너무 빨라 현재의 거리두기 수준이 전파력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지 않으며 현재의 의료시스템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므로 거리두기를 낮추거나 해제한다는 것이지 이것이 바로 엔데믹으로 간다는 뜻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또 다른 변이를 일으켜 다시 치명률이 높아지거나 감염률이 더 커질 경우 언제든 거리두기가 강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따라 거리두기가 강화될 수도 있으며 백신 추가접종 역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당장의 엔데믹화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가장 빠르게 엔데믹을 선언하는 국가가 될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이상 엔데믹 뜻과 한국이 최초의 엔데믹 국가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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